양산시는 최근 국지도 60호선 시공업체 회의실에서 명언교차로 신설 관련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시는 명언교차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제1안 ‘폐쇄’와 제2안 ‘존치’, 제3안 ‘대안노선’ 등 3개 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명언교차로 개설과 관련해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초등학생 통학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 등을 들어 폐지 의견이 팽팽이 맞서자 3개 안을 갖고 공청회를 열었다. 시는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3안을 합의점으로 도출하다는 계획이다. 3안은 학교 남쪽 농로를 확장해 교차로를 이전, 신설하는 것이다. 국지도 60호선과 연결시키는 우회도로 성격으로, 학교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날도 교차로 폐쇄와 존치를 놓고 주민 간에 첨예한 의견차를 노출했다.
명언교차로 폐쇄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교차로가 생기면 소음은 물론 트럭 등 대형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반발했다. 일부 주민은 교차로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함께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시가 준비한 3안은 이날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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