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울산 대표 관광지와 울산 관광의 ‘별’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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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울산 대표 관광지와 울산 관광의 ‘별’은 어디인가
  • 경상일보
  • 승인 2023.0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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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학 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관광경영학 박사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했는데 그 속에 울산의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등의 관광지 4곳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2014 처음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하기 시작해 올해 6번째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울산의 관광지는 2013~2014 반구대 암각화와 장생포문화특구 2곳, 2015~2016 반구대 암각화와 간절곶 2곳, 2017~2018 간절곶과 태화강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 2019~2020과 2021~2022에는 간절곶,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반구대 암각화 등 5곳이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선정된 울산의 한국관광 100선은 간절곶, 태화강국가정원(태화강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반구대 암각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총 6곳인데 대부분 2회 이상 선정되었으며, 이곳이 울산의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꼭 가볼만한 한국의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데 2년에 한번씩 선정한다. 평가기준은 직전 선정된 관광지 평가, 지자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서면평가, 현장 평가 등을 분석한 후 최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관광지는 대내외 홍보는 물론 관광사업에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즉 ‘한국관광 100선’ 홍보물(지도·리플릿) 제작 및 전국 관광안내소 배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관광지 상세 정보 게재, 관광한국 미디어아트 및 해외홍보용 영상 제작 시 활용, ‘내 나라 여행박람회’ 참여와 대국민 홍보여행(팸투어)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 외에 ‘한국관광의 별’ 선정도 한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 단체를 선정하는데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지자체, 전문가, 국민 등이 추천한 후보지 중에서 혁신과 도전을 비롯해 한국문화(K-컬처)와의 융합을 통해 관광매력을 발산하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킨 관광자원을 선정한다. ‘본상’과 ‘특별상’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올해 ‘본상’ 수상 관광지로는 ‘순천만국가정원’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길’ 등이었다.

먼저 ‘순천만국가정원’의 경우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수상했는데, 나무 505종과 꽃 113종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색다른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조성한 ‘호수정원’을 비롯해 56가지 정원이 있고,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는 그 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6월에는 제2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도시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부산 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2013년에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를 재활용해 산책로와 해변열차를 개발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관광지이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로를 독특한 관광콘텐츠로 탄생시켜 올해 120만명 이상이 해변열차를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창의적 콘텐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관광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관광 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이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고령자 등 관광 약자를 위한 경사로 조성, 장애인 카라반 설치와 같은 시설 개선 등의 이유로 선정됐다. 2021년 11월에 새롭게 개장한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은 개장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신규 관광지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로 선정됐다.

결국 울산 관광이 나아갈 길은 한국관광 100선에 울산 대표 관광지가 매번 선정 또는 증대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한국관광의 별’에도 도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 100선 선정 평가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책을 마련하고‘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곳을 벤치마킹하고 분석해 울산의 특정 관광지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도록 지금부터 발굴과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울산의 숨은 명소 중에 별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정학 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관광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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