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전국의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력 재배치 실적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 중 돋보이는 것은 ‘계급장’을 뗀 ‘파트장제’ 도입이다. 시는 민선 8기 처음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역점사업추진단과 공공시설과 등 2개 과를 신설했다.
파트장제는 기존의 팀장제도를 폐지하고 파트장 책임하에 프로젝트별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업무성격에 따라 하위직이 책임자를 맡아 상위직을 부원으로 활용,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는 등 유연한 조직운영이다.
역점사업추진단에는 문화예술의 전당, 특화상권, 웅상 등 동부지역 전략, 낙동강 자원 등 4개 파트가 설치됐다. 공공시설과 역시 기존의 공공기획·공공시설·공공건축 등 3개팀이 폐지되고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나눠 파트장 책임하에 프로젝트별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역점사업추진단과 공공시설과에 6·7급을 각각 8명과 11명 전보 발령했다.
인력 재배치 실적도 주목 받았다. 양산시는 도로관리과를 폐지하고 도로시설과를 도로과로 명칭을 변경해 통합하는 등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는 통폐합 했다. 대신 남는 인력을 신설과에 배치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지자체의 경우 일반직 정원의 1% 이내에서 인력을 재배치하는 게 통상이다. 하지만 양산시는 이번에 일반직 정원의 3% 이상 인력을 재배치해 전국 지자체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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