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영(57) 제29대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치안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청장은 “밤에도 울산시민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야간 치안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며 “경찰은 국민의 생활과 안전 보호가 최우선 가치인 만큼, 여기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울산에 와서 처음 택시를 탔는데 3000원 거리를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어 5000원이 나오자 죄송하다며 2000원을 돌려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외지인에게도 이렇게 친절하고 품격있게 대응해주셔서 감명 깊었고, 이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말 치안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관련해서는 “법의 취지대로 판단해 처리할 것이며 각종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관행적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심의, 의결 등을 거치며 속도가 느린 부분이 일부 있으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행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경위로 임관(경찰간부후보 40기)했다.
지난 2014년 총경으로 승진해 충남경찰청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 치안감 승진 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고 지난달 30일 울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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