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꾸준한 도로개설 사업, 지역경제 밑거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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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꾸준한 도로개설 사업, 지역경제 밑거름 된다
  • 경상일보
  • 승인 2023.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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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해 도로개설 사업 예산으로 국비 1908억원과 시비 547억원 등 총 2455억원을 확보했다. 도로개설 사업은 도시의 각종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촉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가 원만하게 돌아감은 물론이다. 이번에 울산시가 울산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물류의 이동에 못지 않게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사업에는 총 158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미호JCT~가대IC 고속도로 구간에 1431억원을, 울산시는 가대IC~강동 구간에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갈라져 나와 울산 북부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길이다. 이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로 들어가는 물류가 시내를 거치지 않고 외곽순환도로로 흘러 들어가게 돼 물류비와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IC가 개설돼 주민들간의 이동도 쉬워진다.

울산시 예산으로 추진되는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확장은 수십년 동안 숙원으로 남아 있던 사업이다. 이번에 울산시가 162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부리에서 구 언양파출소 사이의 도로를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그 동안 이 도로는 보상비가 부족해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언양 장날마다 도로가 정체돼 차량이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도로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언양장의 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국도 7호선의 교통난을 해소할 농소~외동 국도 개설 사업에 국비 200억원이 반영됐고, 10월 준공 예정인 청량~옥동 국도 개설에는 국비 95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개설사업은 온산로와 직접 연결돼 산업물동량 수송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는 흔히 인체의 핏줄로 비유한다. 고속도로가 동맥이라면 국도·지방도는 실핏줄 정도 될 것이다. 피가 잘 순환되면 인체가 건강해지고, 막히면 병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이번에 울산시가 적재적소에 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라 할 수 있다. 울산은 애초에 도시계획 수립 자체가 잘못돼 손볼 데가 많은 도시다. 여기다 울산은 공단이 계속 확장되고 있어 곳곳에 도로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도로 개설 사업은 시민들에게 정주여건을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몫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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