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축구장이 지난해 11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사전심의 통과에 이어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심의 통과됐다. 십리대밭 축구장 대체인 중구축구장 조성 사업이 2여년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십리대밭 축구장 3면의 주차장 전환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열린 ‘2022년 제2회 울산광역시 중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약사동 91 일원 3만6840㎡ 부지에 중구축구장 3면 조성이 확정됐다.
당초 중구축구장은 2면 조성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면이 추가됐다.
중구축구장은 시가 지난 2020년 태화동 불고기단지 앞에 조성된 ‘십리대밭 축구장’ 4면(A~D면) 전체를 주차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대체사업으로 추진됐다.
중구는 시로부터 총 사업비 약 100억원 가량을 전액 지원받아 건립에 나섰으나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의에서 두 차례 미승인되며 약 2여년간 지속 지연됐다.
현재 십리대밭 축구장 4면 중 A면(215면)은 시가 지난 2020년 12월께 주차장으로 우선 전환해 2021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은 시 관할 태화강국가정원 주차장 3곳 중 가장 이용률이 높으며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늘 만차를 이루는 등 주차장 추가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중구축구장 이전이 완료되면 십리대밭 축구장을 주차장을으로 전환하는 공사도 시작할 수 있는데 중구가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는만큼 시에서도 추경에 주차장 전환 실시설계 용역 등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중구는 현재 중구축구장 실시설계 용역과 토지, 물건조사를 실시해 보상을 추진 중으로 오는 2024년 8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