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도로 개설 사업 예산으로 국비 1908억원과 시비 547억원 등 총 2455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사업으로 총 1581억원을 확보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개설하는 미호JCT~가대IC 고속도로 구간은 1431억원, 시가 추진하는 가대IC~강동 구간은 150억원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가대IC~강동 구간 착공에 나설 계획인데, 관건은 총 사업비 협의 통과다. 이 사업은 설계 과정에서 상안IC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가됐고, 지반 문제와 터널 공사 난이도 등으로 총 사업비가 적정성 검토 당시 4956억원보다 1300억원이나 증액됐다. 시는 기재부 및 국토부와 조속 협의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적인 정체를 보이는 국도 7호선의 교통난을 해소할 농소~외동 국도 개설 사업비는 국비 200억원이 반영돼 천마터널 등 구조물 공사가 본격 진행된다.
10월 준공 예정인 청량~옥동 국도 개설에는 국비 95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준공된 옥동~농소도로와 무거~웅상 도로를 연결하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경주~울산~부산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예타를 통과한 제2명촌교 건설 사업에 10억원, 국도 14호선(울주 범서~경주시계) 확장 20억원, 국지도 69호선(울주 상북~운문터널) 개량 2억원 등의 국비가 반영돼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비로 진행하는 사업은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확장 162억원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개설 53억원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장 50억원 △장생포순환도로 확장 40억원 △덕정교차로~온산로 도로 확장 32억원 △동천제방겸용도로(좌안제) 30억원 △범서하이패스IC~천상하부램프 도로 확장 30억원 △달천아이파크~천곡천 도로 개설 29억원 △길천산단~지화마을 도로 개설 20억원 등이다.
그동안 보상비가 부족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언양파출소 도로 확장 사업은 잔여 보상비와 공사비 확보에 따라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일대 3단계 확장 중 마지막 단계로 도시 미관 개선과 언양시장 일원의 차량 정체 완화 등이 기대된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방면 대형 차량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개설 사업은 온산로와 직접 연결돼 산업 물동량 수송이 편리해지는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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