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화산~태화연~국가정원 관광벨트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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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화산~태화연~국가정원 관광벨트 사실상 무산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1.0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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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태화동 278-2에 위치한 태화연오토캠핑장 전경.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 태화연 오토캠핑장에서 입화산 키즈레포츠와 태화강 국가정원을 연결하는 울산 중구 관광벨트 조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중구는 일단 우정동 무지공원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성안동 함월공원 개발제한구역(GB) 내 생활 친수공간 조성 공모사업부터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6월께 중구는 관내의 부족한 관광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태화연 오토캠핑장에 하늘자전거를 비롯한 체육·레포츠 시설 설치를 검토했다.

이 사업과 입화산 키즈 레포츠 조성 사업을 연계해 태화연 오토캠핑장을 중심으로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이어지는 중구 관광 벨트 조성을 기대했다.

당시 중구는 관련 업체를 통해 견적을 내본 결과, 하늘자전거 설치 비용이 약 25억원가량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중구는 태화연 오토캠핑장 확충과 체육·레포츠 시설 설치를 위한 용역을 같은 해 8월부터 진행했다.

중구는 태화연 오토캠핑장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체육·레포츠 시설을 설치하려면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통해 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시와 논의 결과, 추가로 공원을 지정하는 것보다 일몰제 해제를 앞둔 무지·함월공원 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용역을 중단했다.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림에 따라 중구가 구상한 관광벨트 조성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급성이 높은 무지·함월공원 조성에 예산을 투입하면서 유사 사업인 관광벨트 조성까지 재정을 쏟아넣기에는 중구의 주머니가 그리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중구는 무지공원 내 친수공간 조성에 36억원, 어린이 테마공간 조성에 25억원을 들여 이달 말 착공, 올해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함월공원은 GB 내 생활 친수공간 조성은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야생화원 조성 사업에 국·시비 12억원, 한글을 품은 생활공원에 국·구비 3억원 등을 투입해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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