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 계획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돼 2023년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사업비 20억원 이상 문화시설은 울산시 심사를 받아야 해 오는 3월 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북구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반영해 같은해 9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5월에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 2026년 개관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 25억원, 전시관 건립비 68억원 등 93억원 전액이 구비로 충당된다. 북구는 시비 보조를 요청하거나 다른 보조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폐역한 호계역사 주차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부지면적 2410㎡,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전시실, 수장고, 커뮤니티센터,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북구는 전시관 건립으로 ‘일상 속 예술’을 테마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 건립 계획은 호계역 폐역 이후 폐선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공원 등 힐링시설이나 문화시설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호계역사 부지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테마공원이 폐선부지 내 도심숲과 어우러져 우리 구의 주요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은 물론, 특색 있는 콘텐츠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계역 폐선부지를 활용한 또 다른 방안으로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조성과 주차타워 건립 계획이 검토 중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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