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직원 이모(64)씨는 5일 오전 7시34분께 방문한 중구 성안동 한 사우나에서 뜨거운 탕에서 엎어진 상태로 물위에 떠있는 A(67)씨를 발견했다. 이씨가 발견 당시 A씨는 호흡·맥박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A씨를 탕에서 끌어내 즉시 CPR을 실시했다. 이어 소리를 질러 119 신고를 요청했으나 탕 내에 사람이 없어 A씨가 직접 내려가 신고를 요청한 뒤 다시 CPR을 실시했다. 약 10분간 CPR을 실시하자 A씨는 물과 거품을 뱉어내며 낯빛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신고를 받은 성남119센터 소방대원은 출동 전까지 이씨와 전화로 환자 상태를 지속 체크하며 계속 CPR을 실시토록 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51분께는 환자의 호흡과 맥박은 돌아와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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