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대상에서 문복산을 제외하고, 대상지를 올해 한시적으로 9봉에서 8봉으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올 들어 문복산에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데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주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복산 관할 지자체인 청도군, 경주시와 대책 협의에 나섰고, 산불조심기간 중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능선 구간을 개방하기로 했으나, 경주시가 주민 민원 등의 이유로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등산로 전 구간 폐쇄를 고시하면서 등산객들이 더욱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등산객 급증에 따른 차량 및 인원 밀집 사고 예방과 주민 마찰 등 문제를 막기 위해 문복산을 인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군은 올해는 문복산을 제외한 8개 산만 인증해도 완등 인증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미 문복산 완등 인증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9개 산이 모두 나오는 인증서를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8개 산만을 대상으로 완등 인증을 하며, 내년에 다른 산을 대체해 9봉으로 다시 할 지는 추후 논의 검토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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