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고등학교 대세는 남녀공학
상태바
울산 중·고등학교 대세는 남녀공학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1.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중·고등학교에 남녀공학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신설 학교는 물론 기존 ‘단성(單性)학교’도 남녀공학으로 대부분 전환하면서 이제 중학교는 10곳 중 9곳, 고등학교는 10곳 중 8곳 꼴로 남녀공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립 남자고등학교인 울산중앙고등학교가 2023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중앙고는 1981년 개교 이후 42년만의 남녀공학으로 바뀌게 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여학생용 화장실 설치와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등에 맞춰 학교 공간구성(교과교실제) 등 내부공사를 완료했다. 학급수도 기존 6학급 140명에서 올해부터 8학급 200명으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학교 지망을 받았고, 오는 27일에 배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날 중앙고에 여학생이 얼마나 배정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고에 이어 삼일여고도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현 부지에 건물을 개축해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 삼일여고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개축 공사를 진행하는데, 재개교때 남녀공학으로 변경해 개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수립해놓고 있다.

이에 울산 전체 고등학교 58개교 중 이제 단성학교는 11곳에 불과하다. 삼일여고 마저 전환되면 10곳 뿐이다. 여기에 중앙여고도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도 전체 64개교 중 단성학교는 6곳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일부 학생은 통학 거리도 짧아지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