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캠핑장 추진에 학부모 반발
상태바
초등학교 인근 캠핑장 추진에 학부모 반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1.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관광농원 캠핑장 건립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아이들 안전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께 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산 소유주가 약 300㎡ 규모의 관광농원 캠핑장을 짓겠다며 군에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 근처에 관광농원 캠핑장이 들어설 경우 우려되는 소음과 흡연으로 인한 피해,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 아이들의 통학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 일대 야산은 과거 큰 산불로 인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대피한 적도 있어 캠핑장에서 화기를 사용할 경우 산불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2020년 3월께 이 학교 근처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당시 총 1879가구 5183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군은 현재 10여개의 실과에서 사업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인 단계에 있다. 다만 검토 결과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사업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