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삶에 행복과 기회가 가득한 울주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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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삶에 행복과 기회가 가득한 울주를 향해
  • 경상일보
  • 승인 2023.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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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누군가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당장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취업, 주거, 결혼, 건강 등 저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민 하나쯤은 가슴에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3년 만에 열린 올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전국 최고의 해맞이 명소답게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많은 분이 간절곶에 오셨고, 소망을 간절히 기원하셨다. 가슴에 응어리진 고민이 해결돼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게다.

필자 역시 간절곶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첫해를 보면서 미래 울주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단순히 인구가 많고, 고층빌딩이 가득하며, 돈이 많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는 단연코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항상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누구나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야말로 최고가 아닐까.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지난해 민선 8기 울주군은 행복한 기회의 도시로 한걸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그 준비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군의 슬로건인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 울주’를 바탕으로, ‘누구나 행복한 기회의 도시 울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우선, 달라진 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조직개편으로 군민 중심의 신뢰 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지역주민들께서 오랫동안 기다려오신 숙원사업들도 신속하게 추진된다. 남부권 의료공백을 해소할 군립병원은 이달 중 건립 추진방식을 확정한다. 의료기관 협약과 기본계획 연구용역 절차도 곧바로 실시될 것이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말이다. 힘들겠지만, 환경과 개발이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지역의 어려운 분들이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된다. 계층별, 분야별 복지정책을 세밀하고 깊이 챙겨서 정말 도움이 필요하고, 희망의 손길이 간절한 곳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복지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비롯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지급과 임산부 및 난임부부에 대한 교통비 지원으로 적극적인 출산 지원정책과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든든한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 완화에 따라 일상이 회복되는 만큼, 우리 울주를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것도 올 한 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울산옹기축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같은 지역 대표 행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도시 울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후손을 위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드론,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산업을 각 분야에 도입해 혁신하는 성장도시를 실현하고, 지역 우수 기업에게 해외 시장과 연계한 전시회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많은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울주 미래산업의 거점이 될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분양도 연내 마무리 지을 것이다. 내년 준공될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 제조업과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 성장을 가로막던 개발제한구역을 조정하고, 대규모 도시개발 및 동해남부선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균형 있는 도시의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다. 그러나 23만 울주군민의 행복을 염원하는 소망 하나로, 필자와 울주군 1000여 공직자들은 장애물은 뛰어넘고 위기는 헤쳐가며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울산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더 나아가 전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자랑스러운 울주군의 미래를 소망하며, 곧 찾아올 따스한 봄과 함께 우리 지역사회와 경제 곳곳에 훈풍이 불어오길 기대해 본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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