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초심(初心) 되새겨 주민의 뜻 받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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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초심(初心) 되새겨 주민의 뜻 받들 것
  • 경상일보
  • 승인 2023.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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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울산 북구의회 의장

지난해 7월 울산북구의회의 본회의장 앞에서 마주한 ‘초심(初心)’이라는 글자를 마음에 새긴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나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제8대 북구의회는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의회를 만들기 위한 의원들의 넘치는 의욕과 쉴 새 없는 노력들로 점철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적을 떠나 의원 간의 소통과 화합, 지역 현안 사업 및 과제 해결을 위한 집행부와의 협력,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예산과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을 강조하며 의정 운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예산의 적정한 배분을 위해 지역개발과 사회복지, 문화관광 분야 등 어느 한 곳도 소외됨이 없도록 신중함을 기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북구의 주요 사무 추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면서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고 방향 전환이 요구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시정 요구와 대안 제시 등으로 건설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더 많은 구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양한 소통 방법을 강구하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가능한 한 많은 민생현장을 찾아 구민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들으려 노력했고 상시적으로 열린 민원상담실을 운영했으며 의회 누리집 게시판을 비롯해 누리소통망(SNS), 온라인 소모임 공간, 휴대폰 메신저 등을 통해서 부담 없고 가감 없이 구민의 의견을 듣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한 해가 임기 첫 해를 맞아 의회 운영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구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한층 강화되고 성숙한 의회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도 우리 북구의회 구성원들은 오로지 구민의 뜻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을 비롯해 정책 및 입법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부지런함과 열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작년부터 처음 실시된 정책지원 전문인력(정책지원관)의 도입은 보다 심층적인 연구 및 심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정책지원관을 활용해 진행되는 의원연구회 또한 연구 활동 과정에서부터 결과보고회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심도 깊은 정책 개발과 현안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이 직접 조례 입법절차에 참여하는 주민조례청구 제도의 활성화와 의회 체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열린 의회교실의 운영 등을 통해 주민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의회로 한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최근 침체된 경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만나 뵐 때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대안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우선 북구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 북구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과 의료, 관광문화 등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안정적인 기업 정착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외부 관광객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대인들은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두고 미래만큼 현재도 중요시한다. 각 도시에서 관광문화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 북구의 경우 강동권 관광활성화 사업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내 도시숲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북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에서도 집행기관과의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추진사업에 대한 견제의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필요시 힘을 실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는 지혜와 풍요를 상징한다고 한다. 지혜로움은 다양한 의미에서의 풍요로움을 가져온다. 항상 구민의 대변자로서 지혜를 유감없이 발휘해 구민에게 풍요로움을 안겨드리기 위한 고심을 거듭하며, 올 한 해도 구민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김정희 울산 북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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