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 만의 채용, 청탁 소문에 노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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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 만의 채용, 청탁 소문에 노조 발끈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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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0년 만의 기술직 채용에 나선 가운데 청탁과 관련한 소문이 돌자, 노조가 비리 연루자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며 경고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기술직 신규채용 과정에 발생하는 비리를 막고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불법 행위도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단체교섭 후속조치 일환으로 올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700명에 대한 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하반기 채용 인력은 내년 초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직에 대한 신규인원 충원은 10년 만의 노사 합의로 이뤄졌다.

노조는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더라’ 등 실제 적발 사례는 없지만 현장에서 채용·청탁과 관련한 뜬소문들이 있다”며 “10년 만에 기술직 신규인원 충원이 진행되는 만큼 전국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채용 계획 발표가 있은 뒤 회사 안팎에서는 이 같은 루머와 채용청탁 시 구체적 액수까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청탁, 압력, 강요, 금품, 향응적 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법적 책임과 일벌백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과거 회사간부, 노조간부 등 그동안의 채용 비리의 악행과 세습을 이번 계기로 바로 잡아 나가겠다”며 “채용 절차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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