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관광기업지원센터 출범, 울산관광산업의 촉매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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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관광기업지원센터 출범, 울산관광산업의 촉매제 기대
  • 경상일보
  • 승인 2023.01.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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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관광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부터 매년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지역을 공모해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은 앞으로 5년간 100억원(국·시비 각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새로운 관광기업들을 육성해나간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뒤늦은 출발이 아쉽긴 하지만 지자체의 상투적인 관광정책을 뛰어넘어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관광기업들의 톡톡 튀는 관광상품개발에 따른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2021년 1월 출범한 울산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연면적 1038㎡의 작은 규모로 설치됐다. 컨퍼런스룸, 소회의실, 컨설팅룸, 미디어룸,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얼마나 독창적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기업들이 입주를 해서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렸다.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 4년간 120개 관광스타트업을 지원했고 152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2년 이들 기업은 총매출액 550억원과 투자유치 52억7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전년(243억원)에 비해 126%나 증가됐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성과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로 올해 국비 11억원도 확보했다고 한다. 2020년 개소한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도 42개의 혁신적 관광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관광협업프로젝트를 통해 11개의 지역특화관광상품도 개발했다. 이밖에도 대전·세종, 경남, 경북도 등 전국적으로 차례로 개소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지역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울산도 지금까지 울산지역에서 추진됐던 관광산업이나 관광정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운영으로 울산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울산관광재단은 △관광 스타트업 성장 지원 △전통 관광기업 개선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운영 △지역관광사업 활성화 △관광두레 연계 협력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울산관광재단이 전시컨벤션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는 울산문화재단까지 통합돼 업무집중도에 대한 우려가 적잖은 상황에서 신설된 관광기업지원센터의 역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울산의 관광산업은 여전히 전국 하위 수준이다. 관광재단이 출범한 지도 2년이 지났으나 이렇다할 변화는 없다. 새로 문을 연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울산관광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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