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구에 따르면 자전거 안전교육장은 지난 2013년 주민들의 자전거 사고 대비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동구 일산동 966에 3390.5㎡의 규모로 조성했다.
그러나 이곳은 울산시 일산유원지 조성계획 상 토지용도가 체육시설이 아닌 잔디광장으로 돼있어 본래 용도에 맞지 않아 이전이 불가피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 2017년부터 대체 부지 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인해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 이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공공재로써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의 의견도 한몫했다. 이곳은 매년 8000~9000명의 시민들이 찾아 이용하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 관계자 “굳이 큰돈을 들여 땅을 사 이전하는 비용보다, 현재 위치에 남아 시설 개보수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하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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