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해수욕장 흉물, 폐쇄된 저수조 처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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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해수욕장 흉물, 폐쇄된 저수조 처리 골머리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1.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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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폐쇄된 저수조.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운영 중단된 지하 급수저수조 처리를 두고 동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저수조를 메우자니 막대한 비용이 예상되고, 철거하자니 저수조 위에 조성된 자전거안전교육장도 같이 없애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15일 동구 등에 따르면 해당 저수조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 수도를 공급하던 저수조였으나 오랜 기간 폐쇄된 채 방치됐다. 지난 2012년께 동구 자전거안전교육장 조성 당시, 철근 구조물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저수조 제거를 고민했으나 큰 중량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이 아닌 운동장이어서 굳이 비용을 들여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자전거안전교육장에서 자전거와 에어 컴프레셔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습도 등으로 환기를 위해 낮에는 저수조 문을 개방할 수밖에 없어 낡고 색 바랜 철문과 더러운 내부로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개방된 문으로 야생동물 등이 들어갈 우려가 있고 악취 등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내부를 콘크리트 등으로 메우는 등 저수조 제거 계획을 세웠으나 막대한 비용이 예상돼 포기했다.

동구 관계자는 “저수조 제거는 안전교육장을 이전하거나 용도를 변경할 때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를 철저하게 해 안전사고나 민원 등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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