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해외연수중 터프팅 접하고 공방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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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해외연수중 터프팅 접하고 공방 열어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1.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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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프팅 공방 ‘빌라 오아시스’에서는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수강생과 함께 작업하는 모습.

올해 울산은 법정 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진정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전문 예술인과 함께 일상 속에서 어린이부터 직장인, 퇴직자 등 다양한 계층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의 영역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본보는 지난해 ‘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로 지역의 크고 작은 전시·공연 공간을 소개했다.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의 한 축을 형성하며 ‘향유하는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는 울산지역 공방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을 진행한다.

터프팅은 아직 생소한 공예 분야다. 여러 가지 굵기와 색깔의 실을 장비를 이용해 천에 자수를 놓듯 쏘아 새겨넣는 공예 분야다.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도안을 만들어 색과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울산 북구에서 터프팅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배소연 대표는 대학에서 의류 디자인을 전공했다. 재학 중 해외연수에서 터프팅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3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20년 100년가량 된 한옥을 직접 손봐 공방을 열었다.

터프팅은 실과 전용 장비를 사용해야 해 재료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 이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용 부담 때문에 다른 공예보다 문턱이 높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터프팅으로 러그, 카펫, 화분 받침을 만들어 사용하고 액자에 넣어 작품으로 활용하는 등 생활용품으로 쓰임이 많다.

빌라 오아시스의 수업은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작가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편하게 예술 활동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시간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 추가 비용 없이 공방을 이용할 수 있다. 배 대표는 직장인들이 평일 퇴근 후에도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휴무일 없이 연중 오후 10시까지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빌라 오아시스는 공예주간에도 선정돼 오는 5월 갤러리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공방 옆에 새롭게 만들어질 공예 전용 갤러리에서 터프팅 전시를 열고, 공방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울산 지역의 젊은 공예가들과 함께 중구 문화의거리 어라운드 울산에서 전시도 열 계획이다.

배소현 빌라 오아시스 대표는 “뜨게나 베틀 등 실을 활용한 다른 공예와 접목하면 더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앞으로 터프팅을 많이 알리고 공예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해 전시와 수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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