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일대 전력구 공사로 교통체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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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파크 일대 전력구 공사로 교통체증 심각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1.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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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테크노파크 입구 도로 한방향 차선을 막고 진행중인 전기공급시설 지중화 공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중구 테크노파크 단지 입구부터 다운터널 진입 구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기 공급시설 전력구 공사(삼호동, 태화동 지중화 2차)에 따른 교통 정체로 출퇴근 등 차량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공사 과정에서 경암(굳은 암석)이 발견되면서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 교통 체증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8일 방문한 중구 테크노파크 단지 입구. 전력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 관계자의 통제로 차량들이 멈춰 서있다.

이곳은 왕복 4차선 도로지만, 전력구 공사로 인해 일부 차선이 통제돼 한쪽 차들이 빠져나가야만 반대쪽 차들이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운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차량 중 일부는 공사 상황을 모르고 1차선으로 오다 급히 속도를 줄이고 2차선으로 급변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양 방향 교통 체증이 극심한 상황인데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더하다.

당초 이 공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시공사를 선정하고 중구로부터 지난해 8월 말 굴착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시작, 지난 6일 완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설계 때 확인되지 않았던 경암이 발견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시공사는 발파를 해 경암을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도로 폭이 좁아 큰 장비가 들어오기 어렵다고 판단, 경암을 걷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가 지연됐고, 일대 교통 체증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운전자 A씨는 “출퇴근 시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매번 차가 막히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빨리 공사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공사는 조만간 중구 측에 2개월가량 공사 기간 연장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도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시공사로부터 공사 기간 연장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구 관계자는 “시공사 측에 우선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공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 현장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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