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 관광안내 키오스크 모두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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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 관광안내 키오스크 모두 ‘고장’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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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꺼진 상태로 화면에는 ‘키오스크 고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울산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관광 안내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가 장기간 고장 상태로 방치돼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0일 오전 9시께 찾은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안내센터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구가 있는 2층으로 올라서자 외부에 설치된 울산 관광안내 키오스크가 먼저 눈에 띈다. 그러나 키오스크는 꺼진 상태로 화면에는 ‘키오스크 고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민과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직원 등에 따르면 해당 키오스크는 고장난지 약 1여년이 넘은 상태다.

안내센터를 찾은 이모(40)씨는 “산책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를 종종 찾는데, 늘 고장상태여서 원래 용도가 뭐였는지도 모르겠다”며 “안내센터 입구 한가운데 이렇게 고장난 키오스크가 장기간 방치되다시피 놓여있으니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 관광 안내 키오스크는 울산 시티투어 경로나 울산시에서 제작한 울산 홍보 영상, 인근 맛집 등 전반적인 일대 관광 정보를 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이같은 관광 안내 키오스크를 울산 주요 관광 거점인 울산공항,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 약 2000여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그러나 설치한 지 약 3여년만인 지난해 초 키오스크 3곳이 다 고장났다. 시는 수리에 나섰으나, 수리 부품을 해외에서 수급해야 하는데 해당 부품이 단종돼 현재 조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리가 아니면 전체 교체, 혹은 철거해야 하지만 예산 문제로 이마저도 어려워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울산 관광 안내 키오스크가 관광 편의를 높이기는커녕 울산 관광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지난해 3월 문체부 지원사업인 지역관광교통개선사업에 선정되며, 사업 일환으로 스마트관광시스템을 도입한 키오스크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비 50%를 지원받아 빠르면 올해 안으로 교체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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