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산업문화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울산산업문화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1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분야별 추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에 이어 김철 위원장과 지종찬, 박환규 부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퍼레이드, 개·폐막식 등 축제 주요 행사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축제의 키워드는 ‘모두의 어울림 하나 되는 힘’을 의미하는 화합과 동행으로 설정했다. 비전은 다시 하나 되는 새로운 울산이다.
시는 울산산업문화축제를 산업도시 울산의 특색을 드러내고 즐기는 축제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업과 근로자, 시민 등 울산 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목표로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장을 만든다는 게 목표다.
시는 6월1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의 식전행사 형태로 오후 5시부터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공업탑로터리, 봉월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를 도보로 이동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키로 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대표 산업과 미래 산업을 보여주며, 기업과 노사, 산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퍼레이드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상의와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다. 시는 울산 산업 발전의 상징적인 공간인 공업탑을 통과하는 코스로 구성해 축제의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퍼레이드와 연계해 태화강 빛 공연, 울산 기업인 AI 홀로그램 복원 등도 연출한다.
시는 행사 기간 다양한 공연과 대회를 연계한다. 외지 방문객보다 울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6월4일 열리는 폐막식은 불꽃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시는 울산산업문화축제의 명칭 선정도 추진한다. 공업입국의 상징성을 제고하는 ‘울산공업축제’, 생산의 신호이자 정화의 의미를 담은 ‘굴뚝축제’, 화합을 의미하는 ‘태화축제’가 후보다. 시는 여론을 수렴해 내달 중 명칭을 결정하고 향후 축제 명칭을 통일해 사용키로 했다.
김두겸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아울러 시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울산만의 축제가 필요하다”며 “울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마음껏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구·군 및 울산상공회의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은 물론 기업체, 양대 노총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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