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정부가 규정한 실내 난방 온도인 17도를 크게 웃돌거나 소등도 하지 않은 채 점심시간을 보내 세부적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방문한 동구청과 동구 9개동 행정복지센터.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점심시간 휴무제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동구청의 경우 중앙 냉난방 시스템으로 19~21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냉난방을 사용하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평균 24도 가량으로 정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실내 냉난방 온도인 17도를 7도 가량 웃돌고 있다.
이날 방문한 한 행정복지센터는 점심시간 휴무제로 민원인과 최소한의 인력만 남은 상태에도 28도라는 높은 온도와 소등도 하지않고 있었다.
점심시간 휴무를 안내하는 배너도 보이지 않게 돌아가 있는 등 관리가 되지 않아 민원인이 들어가서 휴무제 설명을 듣고 나서야 밖을 나섰다.
9개 행정복지센터에서 규정 온도를 지키는 곳 1곳과 점심시간 난방을 꺼놓은 1곳을 제외하면 난방이 정상가동되고 있고 출입구를 개방하고 있는 곳도 많아 정부의 실내 냉난방 권고기준이 현장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17도로 설정하면 실내온도는 12~13도 수준으로 유지되는데 행정복지센터 입구가 밖이랑 접해있어 난방 효과가 적은편”이라며 “오후 1시에 업무가 개시되면 잦은 출입으로 찬공기가 안으로 들어와 대기중인 민원인들이 온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한다”고 토로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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