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공공기관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한달, 업무 중단됐지만 히터는 열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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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공공기관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한달, 업무 중단됐지만 히터는 열일중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2.0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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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지역 공공기관들이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한지 한달이 됐다. 그동안 홍보와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등으로 점심시간 업무 공백을 줄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정부가 규정한 실내 난방 온도인 17도를 크게 웃돌거나 소등도 하지 않은 채 점심시간을 보내 세부적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방문한 동구청과 동구 9개동 행정복지센터.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점심시간 휴무제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동구청의 경우 중앙 냉난방 시스템으로 19~21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냉난방을 사용하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평균 24도 가량으로 정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실내 냉난방 온도인 17도를 7도 가량 웃돌고 있다.

이날 방문한 한 행정복지센터는 점심시간 휴무제로 민원인과 최소한의 인력만 남은 상태에도 28도라는 높은 온도와 소등도 하지않고 있었다.

점심시간 휴무를 안내하는 배너도 보이지 않게 돌아가 있는 등 관리가 되지 않아 민원인이 들어가서 휴무제 설명을 듣고 나서야 밖을 나섰다.

9개 행정복지센터에서 규정 온도를 지키는 곳 1곳과 점심시간 난방을 꺼놓은 1곳을 제외하면 난방이 정상가동되고 있고 출입구를 개방하고 있는 곳도 많아 정부의 실내 냉난방 권고기준이 현장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17도로 설정하면 실내온도는 12~13도 수준으로 유지되는데 행정복지센터 입구가 밖이랑 접해있어 난방 효과가 적은편”이라며 “오후 1시에 업무가 개시되면 잦은 출입으로 찬공기가 안으로 들어와 대기중인 민원인들이 온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한다”고 토로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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