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당신은 무슨 꽃을 피우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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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당신은 무슨 꽃을 피우고 싶은가요
  • 경상일보
  • 승인 2023.0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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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두 전 울산동구의회 의원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람이기 때문에 명분과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수많은 꽃들도 이 바람 저 바람을 다 받아들이면서 끝내 예쁜 꽃을 피워내고 그에 맞는 향기를 채워놓는 본능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올곧은 소신으로 자신을 바로 세워가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과 가정 가족 세상을 위한 행복의 사다리와 사회 속에서 빛이나는 성공의 사다리,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한 사랑의 사다리, 부모님과 집안을 위한 배려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온전히 인생이라는 커다란 산과 같은 능선을 향해 어떤 바람의 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무게중심을 가져야 하며 확실한 건물에 기대듯이 튼튼하고 안전한 인생의 사다리를 설계하여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참된 인생을 논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자성의 꽃을 피워내야 한다. 내 이웃과 내 가족 모두를 위한 기쁨 꽃, 사랑의 꽃, 웃음 꽃, 행복 꽃, 배려와 나눔의 꽃, 이해의 꽃을 활짝 피어나게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나를 에워싸고 아껴주며 응원하는 삶 내안에 깃드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사랑의 꽃이 가장 큰 에너지이다. 행복의 마음은 내안에서 스스로 자라나 좋은 향기를 품고 있는 꽃으로 피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도 그 마음속엔 맑고 밝은 정도와 바름이 받쳐주고 있기에 그들의 마음과 열정들이 있어 그 꽃은 더 선명하게 빛이나는 것이다.

사람마다 가슴속엔 타인과 내 이웃에 대한 친절함과 정겨움이 있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더 특별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 속에는 셀 수 없는 생애의 수많은 날들과 시간들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살만한 명분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아껴주며 배려와 나눔으로 사랑해야 할 보배로운 이웃들과 정을 나눌 줄 아는 소중한 사랑이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향한 나에 친절함이 먼저일 때 모두가 나를 향하는 시선과 유연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미소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내 존재이유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일이 된다. 우리 모두는 현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사랑과 행복으로 채우며 인생길을 걸어가는 하루하루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삶과 인생은 길섶에 자라는 풀 한포기와 같은 것이다. 인간의 생활 속에 영광과 기쁨은 저 풀잎이 푸르게 나풀거리고 꽃과 나비가 나란히 소통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런 모습이 사람으로서 느껴지는 사랑이자 아름다운 조화로움이며 행복의 산물인 것이다. 때가되면 풀은 시들고 예쁜 꽃잎은 저절로 떨어지지만 사람의 향기와 흔적은 그대로 남아 우리의 뒤를 따라오는 이들에게 표본이 되어서 또렷이 눈으로 보여지게 된다. 노래가 좋은 이유는 나에 마음을 위로해주고 지친 마음에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발길 따라 걸으며 가는 곳마다 그곳이 나에 세상이며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기에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속에 힐링을 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좋은 이유는 세상 속에 우뚝 서있는 존재만으로 인정을 받고 삶에 평온과 안정을 주며 내가 열심히 바르게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친절과 진실된 말 한마디가 힘들어하는 누군가의 인생에 옳은 생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삶에 용기를 줄 수있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몸과 말과 마음을 맑게 지켜내며 타인으로부터 비방을 받을 일이 없다.

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라도 마음과 행의 실천 속에 기쁨 꽃, 사랑 꽃, 웃음 꽃, 행복 꽃, 배려와 나눔의 꽃, 이해의 꽃을 모두 온전하게 피어날 수 있게 삶에 대한 애정을 유지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는 인생의 여정 길에서 쉼이 없다면 꿈도 희망도 멀게만 느껴지게 한다. 바쁜 삶속에서 놓치게 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적당한 쉼이 있을 때 가려졌던 많은 것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나에 꽃을 맘껏 피워낼 수가 있다.

임정두 전 울산동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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