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직위호칭 폐지...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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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직위호칭 폐지...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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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은 사원에서 부장에 이르는 직원 호칭을 ‘선생님’으로 일원화하는 수평적 호칭 제도를 내달 1일부터 도입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사원에서 부장에 이르는 직원 호칭을 ‘선생님’으로 일원화하는 수평적 호칭 제도를 내달 1일부터 도입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사내 호칭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사원에서 부장에 이르는 직원 호칭을 ‘선생님’으로 일원화하는 수평적 호칭 제도를 내달 1일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업무 권한과 경계 구분을 위해 직책자 호칭은 유지한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직급 중심의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소통구조 개선하고 상호 존중하며 수평적인 실무형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호칭 제도 변경이 노사 간 합의로 시행됐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울산대병원 직원 3200여 명 중 절반이 MZ 세대에 속하는 평균 연령 31세의 간호사로 이뤄졌다. 이에 울산대병원 노사는 조직문화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새 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신은아 행정본부장은 “수평적 호칭으로 유연한 소통과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평적 호칭 제도로 나타날 달라진 조직문화는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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