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마을 도시재생사업 수요조사 미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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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마을 도시재생사업 수요조사 미흡 논란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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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창작센터 및 여성행복맞춤센터 조감도. 북구청 제공
울산 북구 ‘천(川)걸음 이화정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올 연말 마무리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일부 시설에 대한 주민 접근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사전 수요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북구에 따르면 239억5600만원을 들여 지난 2021년에 착수한 이화정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17개 세부사업 중 후순위 사업인 청소년창작센터 및 여성행복맞춤센터 건립이 오는 7일 착공되는 등 올해 안 마무리 예정으로 속도를 붙이고 있다.

청소년창작센터 및 여성행복맞춤센터는 북구 중산동 546-20 일원에 63억원을 투입, 지상 2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청소년들에게 독서, 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경력단절 여성인력의 재교육 및 일자리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두 센터의 위치가 울산시 경계에 가까워 이용자의 교통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농소2동 공동주택단지 중심부에서 센터까지 대중교통으로 20~30분, 자가용으로 10분 정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고, 북구의 중심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북구청에서는 대중교통으로 45분, 자가용으로 20분 가량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이면 시경계 병목 현상으로 인한 정체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북구는 2020년부터 청소년수련시설건립과 같은 사업들은 지방이양사무로 변경돼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고 주민 밀집지역은 지가가 비싼 상황에서, 지역의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국·시비를 지원받는 뉴딜사업으로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용 대상자 대부분이 자차를 이용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운영 전이라 이용자들의 교통편의 및 접근성은 고려하지 못했다. 추후 버스노선 조정을 시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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