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2년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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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2년 역대 최대 실적
  • 권지혜
  • 승인 2023.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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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SK에너지 울산Complex 전경.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의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2조2572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78조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31조203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9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4% 늘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손실은 6833억원으로 전년 동기(623억원)와 비교해 6210억원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9조1367억원과 3868억원이었다.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은 전년보다 3단계 오른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1억4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37.7% 증가했다.

사업별 연간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화학사업 매출 11조269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9815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이 7조617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991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신규 공장의 비용 증가와 수율 개선 지체 등의 영향이다.

다만 올해 해외 신규 공장의 생산량 증대로 배터리사업의 매출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SK온의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연 매출액의 40배를 넘는 290조원을 돌파했다.

SK온은 수율 향상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 판가 조정, 구매 경쟁력 강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플러스 달성 및 2024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2조1538억원, 영업손실 6612억원을 기록,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도 고정비 증가 등으로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인 2조87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해외 신규공장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 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566억원을 내며 전분기(-1346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2684억원에 그쳤으며,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유가와 가스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1166억원에 그쳤다.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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