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 휘발유보다 싼 주유소 울산서도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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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휘발유보다 싼 주유소 울산서도 속속 등장
  • 권지혜
  • 승인 2023.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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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에서도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싼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1일 울산 남구 옥동 한 주유소의 가격표시 전광판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싼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는 30원대로 좁혀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내린 ℓ당 1542.84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87원 내린 ℓ당 1576.93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는 34.09원이다.

1월 첫째주 178.82원(휘발유 1515.16원, 경유 1693.98원)이었던 가격 차가 2월 셋째주 34.09원까지 줄어들면서 울산지역 주유소 228곳 중 47곳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했다. 전체의 20.61%에서 가격 역전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남구는 61곳 중 19곳, 동구는 11곳 중 7곳, 북구는 33곳 중 6곳, 울주군은 100곳 중 13곳, 중구는 23곳 중 2곳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쌌다.

1월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은 37%에서 25%로 축소된 반면 경유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유지되고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7달러 오른 배럴당 84.2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배럴당 9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배럴당 10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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