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기 경기전망 소폭 올랐지만 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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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기 경기전망 소폭 올랐지만 침체 여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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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감소, 원자잿값 인상 등이 겹치면서 울산지역 기업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2023년 3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3.3으로 전월보다 1.3%p 올랐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지수는 80.6로 0.6p 올랐고, 비제조업은 66.7로 1.7p 올랐다.

같은기간 부산울산지역 전체 중소기업 3월 경기전망지수는 80.5로 전월 대비 4.6p 상승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던 올해 1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의 경우 83.1로 전월보다 5.5p 올랐다.

반면 이달 울산지역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전월 대비 2.0p 하락한 69.3에 그쳤다. 부산은 1.1p 상승해 72.9를 기록했다.

이달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9.0%)이 가장 컸고 이어 내수 부진(49.9%), 원자재 가격상승(39.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울산 33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1월 울산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9%로 전월 대비 3.3%p 내렸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고금리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상 회복 기대감 등이 서비스 업종 체감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로 고통받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 은행권도 대출한도 확대와 금리 인하로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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