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고려아연은 지난 1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터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대만의 보물섬정예를 3대1로 꺾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윤준상 9단과 홍무진 6단이 부활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울산고려아연은 1국에 윤준상 9단을 출전시켰다. 윤준상 9단은 라이쥔푸 8단과 306수까지 두는 장고 끝에 백 불계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윤준상 9단은 시즌 5연패 후 첫 승을 따냈다.
선제점을 가져온 울산고려아연은 2국에 주장 신민준 9단을 내보냈다. 신민준 9단은 쉬하오훙 9단에게 195수만에 흑불계 승을 가져왔다. 신민준 9단은 상대의 형세 오판을 틈타 압도적 우세를 이끌었다. 신민준 9단은 10승 3패로 박정환 9단(수려한합천)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판을 내리 따낸 울산고려아연은 일찌감치 승부를 끝내기 위해 3국에 바둑 여제 최정 9단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최정 9단은 17세 신예 쉬징언 5단에게 185수만에 흑불계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4국은 홍무진 6단이 나섰다. 이전까지 4연패를 기록 중이던 홍무진 6단은 젠징팅 6단을 상대로 흑불계 승을 거머쥐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승화 울산고려아연 감독은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수담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3대2로 제압한 울산고려아연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 6승 4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수담리그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수담리그 7라운드 3경기에서 일본기원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