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어 현대차도 임단협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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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어 현대차도 임단협 시즌 돌입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5.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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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노조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현대중공업은 2년 연속 연내 타결을 이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측에 제시할 요구안을 확정한다. 이후 다음달 10일께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의 최종 요구안은 임금협상의 경우 기본급 18만원 이상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으며, 단체협상은 정년연장 등이 주요 사항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요구안이 대의원대회를 통과하면 집행부는 사측과의 협상에 나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의 임단협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불확실한 대외환경으로 인한 부품수급난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노조의 요구안 관철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 노사의 올해 최대 쟁점은 ‘정년 연장’ 여부다. 노조는 매년 임단협 교섭에서 정년 연장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는 올해는 국민연금 수령 직전 해인 64세까지 회사에 재직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16일부터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 돌입한 HD현대중공업은 예년보다 빠르게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진행된 1·2차 교섭에서 노조는 요구안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고, 사측은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을 했다. 노사는 탐색전을 끝내고 25일부터 본격적인 교섭을 벌인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도 연내 타결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높다”면서도 “결국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측의 제시안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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