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관광재단 CI의미 두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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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관광재단 CI의미 두고 해석 분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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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는 최병권 대표이사 소개말 등만 있을 뿐 CI에 대한 설명이 없다. 울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캡처
▲ CI 소개가 들어가 있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 울산문화관광재단 CI.
▲ 울산문화관광재단 CI가 좌측 상단에 나타난 홈페이지 메인 화면. 울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캡처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담은 ‘CI’(상징물)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울산관광재단과 울산문화재단이 통합해 지난 4월20일 새롭게 출범한 울산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는 통합 재단의 ‘CI’(Corporate Identity)가 등장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방법이 없다.

통상적으로 기업이나 단체의 정체성을 의미하는 심볼 마크 등 CI는 기업의 문화와 역할 비전 등을 명확히 나타내고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하지만, 관광재단과 문화재단이 통합되며 재단은 새로운 CI가 등장했지만, 홈페이지에는 의미를 확인할 정보가 없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재단의 CI를 확인한 다수의 시민은 ‘분수를 뿜는 태극 문양 고래’ ‘태극기 부대’ ‘태극기’ ‘통일 기원’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재단과 달리 부산문화재단의 경우 문자 배열이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어깨동무임을 표현한 CI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와 예술의 공존을 의미하는 심볼 마크를 사용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역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CI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통합 전 울산문화재단 CI도 지난 2017년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개 후 사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울산 시민은 “CI는 재단을 홍보하기 위해서 제작하는 것인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홈페이지에만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거창한 비전 선포식을 할 필요도 없고, 한 줄 정도라도 간단한 설명을 홈페이지에 적어 놓고 사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재단은 애초 내주에 배포하려 했던 CI 의미를 설명한 보도자료를 앞당겨 공개했다.

재단 측은 CI에 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힘찬 고래처럼 울산문화관광을 견인하며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재단의 비전과 의지를 담아 ‘울산 고래’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단 붉은색은 간절곶 일출, 하단 진청석은 울산 청정한 바다, 경계면은 영남알프스인 울산 명산을, 로고는 천전리 각석의 기하학적 문양과 반구대 암각화의 다양한 고래 형상을 담았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기관 이미지로 대중 친화적인 캐릭터형 기관 이미지로 시민에게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홈페이지 수정 보완을 통해 CI에 대한 설명이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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