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층은 물론 아이와 함께 나온 부부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들며 푸드트럭마다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개장 1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된 일부 푸드트럭도 발생해 급하게 다시 재료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연인과 야시장을 찾은 김모(29·북구)씨는 “날도 따뜻해지고 거리두기도 풀렸는데 마침 중구에 야시장이 재개장한다길래 함께 찾았다”며 “성남동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활기차고 신난다”고 말했다.
지난 26~28일 3일간 방문인원은 4만5000여명, 야시장 판매 수익은 3400여만원을 달성해 야시장 재개장 첫 주말이 성공적이란 평가다.
중구는 앞서 현장 품평회를 거쳐 최종 선발된 푸드트럭 판매대 13개를 야시장에 설치했는데, 무엇보다 우려됐던 가격 부분에서도 대체로 시민들은 만족한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실제 큰애기야시장 내 타코, 만두, 꼬지 등은 3000원, 수제버거, 막창 등은 6000원 선이다. 가장 비싼 스테이크 세트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다만 지난 큰애기야시장 운영 때와 달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푸드트럭과 상당 거리에 있는 옥교공영주차장 3층에 조성돼 시민들 대부분이 길가에 서거나 바닥에 앉아 먹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매주 목·금·토·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운영된다.
중구 관계자는 “푸드트럭 판매대 수는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며 푸드트럭 인근에 테이블을 두는 등 편의 확충 방안을 고려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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