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고령친화도시로 재인증 받았다. 시는 2기 실행 계획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5년간 36개 사업에 4조4000억원 투입, 늘 삶이 좋은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 네트워크가 제시하는 고령친화도시 인증 자격은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2020~2022년)’을 수립하고, 2020년 3월 광역지자체 중 서울, 부산, 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어 시는 올해 초 1기 시행 결과를 평가하고 2기(2023~2027년) 실행 계획을 수립해 재인증에 성공했다.

제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 계획은 ‘늘 삶이 좋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삶의 질이 좋은 정주도시 조성 △일자리·여가·참여를 통한 활력도시 조성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건강도시 조성 등 3대 목표, 9개 전략, 36개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우리 시가 추진하는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 구축 계획에 대해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 계획에 맞춰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