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나눔회, 이웃에 나눔손길 펴며 생활에 활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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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나눔회, 이웃에 나눔손길 펴며 생활에 활력 얻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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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결성된 이웃사랑나눔회는 울산 남구 14개 동을 돌면서 취약계층 물품 나눔, 환경정화 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이웃사랑나눔회는 울산 남구 14개 동을 돌면서 취약계층 물품 나눔, 환경정화 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웃사랑나눔회는 당초 지역 주민들끼리 모여 골프를 치던 모임에서 출발했다.

김동현 이웃사랑나눔회장은 “예전부터 골프를 치러 다니던 사교 모임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우리도 이제 모여서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며 “이에 몇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봉사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 봉사가들이 아닌 지역 주민들로 봉사회가 꾸려지며 몇 번의 실패도 겪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봉사를 조직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3~4년전에 한번 해보다 실패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실패를 바탕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봉사로 방향을 잡고 시작해, 결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50명으로 시작했던 이웃사랑나눔회는 점차 지인들과 지역사회에 입소문을 타며 현재는 16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이웃사랑나눔회는 남구 14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돌면서 라면 박스를 기부하고 해당 동의 소공원을 찾아 플로깅 활동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노인복지관 급식봉사와 노인정 물품 후원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웃사랑나눔회는 회비가 없이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 회장은 “시간이 안 돼서 봉사에 참여 못하신 분들이 기부로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봉사회 이사회에서도 기꺼이 후원을 하면서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번 봉사 때마다 참여하려는 인원도 많아 인원제한을 두고 있을 정도로 봉사에 대한 열의가 뜨거워 회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웃사랑나눔회는 올해 겨울 지역 주공아파트를 방문해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짜장면 봉사 등을 계획, 이웃과 함께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김 회장은 “봉사를 하면 받는 사람도 물론 행복하지만 하는 사람이 더 생활에 활력을 얻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며 “저희 봉사회도 향후 힘 닿는데까지 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봉사의 즐거움이 널리 퍼져 지역사회가 보다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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