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YMCA마을과청념팀 소속 청년들은 31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 청년기본소득 조례 폐지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 청년들은 “양산시의회 청년시의원이 지난달 19일 양산시 청년기본소득 지급조례 폐지안을 상정했다”며 “오랜 공론화 과정과 논의를 통해 제정된 조례를 폐지하는 것을 멈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양산시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은 3880명 내외이고, 이들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해도 1년에 약 39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 마저도 쓸수 없는 양산시라면 청년웰컴비용으로 낮추어서라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며, 양산시 청년인구가 만 24세가 적합하지 않으면 논의를 통해 가장 적절한 나이를 찾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년기본소득 지급액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시장이 정할수 있는 만큼 청년이 환대받는 양산을 위한 예산을 배정해 달라”며 “시민들이 양산을 떠나는 청년의 이탈을 함께 걱정해주고 양산시 청년기본소득 조례가 무늬만 조례 아닌 실제 제대로 집행되는 조례가 되도록 응원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성훈 양산시(물금 범어) 의원은 지난달 19일 ‘양산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폐지안은 1일부터 개회하는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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