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주민 “인구유출 방지위해 토지 용도변경을”
상태바
서생주민 “인구유출 방지위해 토지 용도변경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6.0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인근 지역 등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토지 용도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울산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31일 울주군에 따르면 ‘남울주 10만 정주도시 만들기 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30일 이순걸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지역의 당면 과제인 인구 유출 방지와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서생면 등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2030 울산광역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서생면 지역 용도 변경안을 반영해 지역개발에 필요한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온양·온산·서생 3개 읍·면의 인구는 10년 전인 2013년 5월 5만8541명에서 올해 4월말 기준 5만7035명으로 1500명 가량 줄었는데, 인구가 늘어난 온양과 달리 온산과 서생지역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서생은 이 기간 8618명에서 8495명으로 줄었고, 온산은 2만5070명에서 2만301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읍 지위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특히 서생지역은 대부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거나 2001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도시계획상 경관녹지, 보전녹지 등으로 묶여 건축행위 제한은 물론 난개발 등 지역개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자연(집단)취락지구를 주거지역으로, 1종 일반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용도가 변경되면 완화된 건축 제한과 건폐율을 적용받게 되고, 용적률도 상향된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는 지난 4월 군의회에 접수돼 울주군을 거쳐 5월초 울산시에 접수됐다. 시는 2030년 목표로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을 연말까지 진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접수 이후 현재 현황을 파악중이며 반영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면서 “다만 용도 변경시 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도 확충 수반되어야 해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