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산단 공사로 상수도관 터져 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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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산단 공사로 상수도관 터져 단수피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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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북구 달천 농공단지 삼거리 입구 우수관로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당시 복구 현장 사진.
울산 북구 달천마을 주민들이 ‘모바일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도로 파손과 상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달천마을 주민들은 31일 오후 달천마을회관에서 북구청 공무원과 공사 현장 관리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보상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밤낮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곳곳 도로 파손은 물론 상수도관 파손으로 마을 상가와 가구가 단수로 피해를 입었는데 관할 지자체와 건설사는 전혀 피해 보상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북구 달천동 5 일원에는 31만5000㎡ 규모의 민간개발단지인 ‘모바일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산단은 지난 2016년 승인됐으며 2021년 착공, 오는 12월께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북구 달천 농공단지 삼거리 입구 우수관로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에 오후 2시께부터 달천마을 내 수도가 끊겼으며 이날 오후 5시께 복구가 완료됐다. 이후에도 25일 오전 2시30께 또 누수 지점이 발견돼 수도 공급이 다시 끊겼다. 오전 4시에 다시 복구 공사가 진행, 오전 10시40분께 복구가 완료되며 오전 11시부터 다시 수도 공급이 진행됐다.

이같은 단수로 달천마을 포함 인근 가대마을 등 식당 등이 영업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수도공급이 재개된 뒤에도 흙이 섞인 탁한 물이 나오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부터 도로 곳곳에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수신호 배치 하나 없이 고깔로만 공사 구역을 표시해 도로 파손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안전까지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사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공사 과정에서 주민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인정, 오는 6월10일까지 피해보상 전수조사를 실시해 피해보상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피해보상과 함께 위험한 공사 현장에 안전 입간판 등을 설치하는 등 공사현장 안전 보완에도 나서 주민들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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