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울산광역시 가족문화센터가 올해 초 ‘모니터링 봉사단’을 모집했는데, 이들과 센터 내 자체 봉사에 뜻을 가진 인원이 모여 ‘가족문화센터 자원봉사단’이 만들어지게 됐다.
현재 12명의 단원들이 있는 가족문화센터자원봉사단은 신생 봉사단체지만 울산시전문자원봉사단협의회와 업무 협약도 맺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밑반찬 전달과 지역 시설들을 방문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진행하는 한편, 대형 행사는 전문자원봉사단과 협의를 맺어 보다 폭넓은 봉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추석 때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와 전문봉사단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운영으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이·미용 봉사 등을 진행할 준비가 한창이다.
허근예 센터장은 “저는 스스로 20여년간 봉사를 해오면서 어느순간 봉사가 당연시되고 있었는데, 얼마전 저희 봉사단원들과 함께 열무 김치를 만들어 관내 노인가구 30곳에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갑자기 같이 한 봉사 단원이 이런 봉사를 처음 해보는데, 처음으로 뿌듯하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는 말을 하면서 저도 다시 봉사에 대한 생각이 일깨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문화센터자원봉사단은 향후 봉사단원을 추가로 모집, 울산 전 기관은 물론 취약계층을 찾아가 힘 닿는 데까지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허 센터장은 “좋은 기회로 센터 내 봉사단이 만들어지게 됐는데, 이번 봉사로 선한 영향력이 확장돼 보다 많은 사람이 봉사를 접하고 기꺼이 봉사에 참여하게 되면 좋겠다”며 “봉사로 삶의 뜻을 찾아가며 행복한 울산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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