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일 점골저수지 찾아 침수대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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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일 점골저수지 찾아 침수대책 점검
  • 이춘봉
  • 승인 2023.06.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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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울산 남구 점골지구를 찾아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재해 예방 사업 착수 전에 불법 경작지를 정리하고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는 등 수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2일 남구 무거동 점골지구를 방문해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주민 간담회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점골지구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내습으로 주택과 상가 등 145동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점골저수지 등 3개 저수지가 들어선 점골지구는 하부 지역의 통수능력 부족으로 50년 빈도 이상의 강우가 쏟아질 경우 하류부 침수가 불가피하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4월 점골지구를 우수 유출 저감시설 설치 사업 신규 지구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97억원과 지방비 97억원 등 총 19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수 유출 저감시설 설치 사업에서는 저수지와 하류부 수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실시된다. 저수지 3곳에는 제방을 정비·준설하고 수문을 설치해 저수 용량을 기존 3만6000t에서 4만8000t으로 1만2000t 확대한다.

올 10월 울산시 지방재정 투자 심사와 2024 남구 중기 지방재정계획 반영을 거쳐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에 돌입한다. 실질적인 사업은 2025년부터다.

행안부는 우수 유출 저감시설 설치 사업에 시일이 다소 걸리는 점을 감안해 사업 완료 전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침수 피해의 주원인인 상류지역 불법 경작지를 정리해 토사 유출로 인한 배수로 토사 퇴적을 방지한다. 기존 암거를 준설하고 정비해 통수단면도 확보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당부하고, 인근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8~12일 전국 재해위험지역 12만485곳 중 여름철 호우·태풍으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했던 87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중구 태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위험물 방치, 통행로 미확보, 안전시설 미비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춘봉·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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