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공모교장제는 교직의 승진 지상주의 문화를 개선하고 역량을 갖춘 교장을 발탁해 학교 자율화와 책임 경영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2007년 도입됐다.
울산교총은 “소위 무자격증 교장제(내부형)는 교육의 전문성, 중립성, 책임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도 따른다”며 “울산시교육청은 지금까지 내부형 공모 교장제와 관련된 내용 심사 위원 명단, 심사 기준 등을 투명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울산교총은 또 전문직 선발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교총은 “전문직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 교육경력을 현재의 10년 이상에서 최소 15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보직교사 경력을 최소 3년 이상, 담임교사 5년 이상을 각각 필수 경력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직 순환보직제 도입, 전문직의 50%는 인사 검증을 통해 학교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울산시교육청은 교육 가족이 공감하는 전문직 인사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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