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곳곳 QR코드 교체 안돼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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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곳곳 QR코드 교체 안돼 ‘혼선’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6.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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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1시 울산 북구 한 음식점에서 울산페이 앱 이용자가 QR코드 미교체로 인해 결제를 실패하는 모습이다. 앱 이용자는 결국 삼성페이로 결제했다.
울산시민의 절반이 이용하는 울산페이가 운영사 교체로 1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현장에서는 기존 QR코드를 새로 발급된 QR코드로 교체하지 않아 결제가 되지 않는 등 이용 불편이 속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페이 앱이 기존 KT의 ‘착한 페이’앱에서 코나아이의 ‘울산페이’앱으로 변경됐고, 서비스가 재개되며 한 때 수백여명의 대기인원이 발생했다. 또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기존 울산페이 결제수단 중 하나인 QR코드가 변경되기에 각 가맹점을 방문·설명하고, 울주군 등의 산간지역과 점주 부재 가맹점의 경우 우편 발송을 통해 QR코드 교체에 대해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서비스 재개 당일 편의점, 카페 등 현장 곳곳에서는 새로운 앱 설치뿐만 아니라 상호 변경 전 QR코드 우편 오배송, 가맹점 가입 불가, QR코드 미교체로 인한 결제 불가 등 이용자 불편이 속출했다.

이모(48·남구)씨는 “QR코드를 찍으니, 울산페이 QR코드가 아니라는 안내창만 나와 결국 삼성페이로 결제했다”며 “앱 설치부터 결제까지 불편함의 연속이었는데, 운영사를 왜 교체하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오전 9시 이후부터 손님들이 울산페이로 결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다른 방법으로 결제했다”며 “한 손님이 QR코드를 교체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한 후에야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지자체나 운영사로부터 어떠한 안내나 우편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도 울산페이 운영사 교체와 관련된 이용불편 게시글이 다수 등록됐고, 시와 고객센터에는 앱 설치 및 결제 등 다양한 민원이 폭주했다.

시는 “서비스가 안정화되기 전 과도기로 보인다. 며칠 사이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QR코드를 교체하지 않은 점주들은 우편물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페이 충전액, 사용 이력, 미사용 잔액은 새 울산페이 앱 가입 시 자동으로 이관되고 기존 발급받은 울산페이 체크카드는 이전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본보 6월1일자 7면) 소득공제 신청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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