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직개편 대학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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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조직개편 대학유치 본격화
  • 이춘봉
  • 승인 2023.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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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대학교 유치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대학 유치 및 지원 관련 부서를 신설해 인력을 보강하고 교육부와의 협의 강도 역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및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재입법 예고(본보 5월31일자 1면)했다.

시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오는 7월부터 한시 기구인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안에 과 단위인 미래교육혁신단을 배치한다.

미래교육혁신단 신설은 대학 유치 업무 능력을 보강하는 차원이다. 대학 유치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지만 현재 인재교육과 내 대학 유치팀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업무 담당자는 팀장 등 2명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올해 상반기 교육부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과 글로컬 대학 사업 등 관련 공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학 유치팀이 해당 업무를 전담하다 보니 막상 부서 명칭에 걸맞은 대학 유치 업무 여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고 대학 유치팀에 4명, 대학 혁신팀에 3명 등의 인력을 배치했다. 현재 조직은 이원화돼 있지만 1년 뒤 조직의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직 개편에 따라 7월부터 RISE나 글로컬 대학 사업 등은 대학 혁신팀이 업무를 전담하는 만큼 대학 유치팀은 대학의 이전 등 유치 업무에만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시는 인력 보강으로 대학 유치팀의 업무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대학 유치와 관련된 대외적인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 통폐합 기조에 따라 신설은 쉽지 않지만 이전은 얼마든지 가능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대학 설립 운영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 이전 거리 제한 기준을 없애는 추세여서 울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부산 등 인근 지역의 대학 정원 미달 사태가 잇따르면서 대학이 부족해 학생 확보가 가능한 울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대학 진학을 위해 울산을 떠나는 청년들로 인해 벌어지는 지역의 인구 유출 현황을 교육부에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교육부에 제출할 RISE 실행 계획에 지역의 여건을 담고, 대학 유치 방안도 첨부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지역 대학의 이전 움직임이 포착되면 시에 연락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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