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통행불가 시례잠수교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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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통행불가 시례잠수교 확장한다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3.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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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6시께 출퇴근 차량과 보행자들이 뒤섞여 시례잠수교를 건너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6시께 출퇴근 차량과 보행자들이 뒤섞여 시례잠수교를 건너고 있다.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지만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해 정체가 빚어지는 울산 북구 시례잠수교의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4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38억원의 예산을 투입, 폭 3.8m 도로를 8m로 확장한다. 지난달 울산시에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으로 이달 내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 나머지 예산 36억원은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교량확장 당위성 논리를 마련해 일부 시비를 지원받고 당초 예산 또는 추경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완공된 시례잠수교는 연장 125m에 폭 3.8m에 불과하지만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일 평균 약 2000대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시례잠수교는 그간 중구 방향 동천서로와 산업로를 이으며 산업로 교통정체를 다소간 해소해 왔다. 시례잠수교를 우회로로 사용해 상대적 교통량이 많은 상방사거리~산업로 방면 대신 교통이 보다 원활한 동천서로를 이용해 산업로로 진출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근 지구 유입인구 증가와 산업로 확장 등으로 인해 시례잠수교 차량 통행이 증가했고, 좁은 교량폭으로 양방향 통행이 불가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우려돼 왔다. 또 교량에 인도가 따로 없어 차량들이 지나가면 보행자들은 잠수교 가장자리를 따라 위태롭게 지나가는 상황이다. 동천서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잠수교 입구는 경사가 있어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빠져나오는 데다, 산책로를 따라 이용하는 보행자 및 자전거 확인이 어려워 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북구 관계자는 “통행불편 및 안전사고 발생 위험 해소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사업 진행을 위한 나머지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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