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가오는데 영농폐기물 악취 주민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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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가오는데 영농폐기물 악취 주민분통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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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울주군 온산읍의 한 마을. 영농활동으로 발생된 폐비닐과 농약빈병, 폐부직포 등 폐농업자재인 영농 폐기물이 한 곳에 쌓여있다.
울산 울주군 내 일부 마을에서 영농 폐기물이 쌓여 악취가 나고 환경 오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제때 수거·처리가 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크다.

6일 방문한 울주군 온산읍의 한 마을. 농촌의 영농활동으로 발생된 폐비닐과 농약빈병, 폐부직포 등 폐농업자재인 영농 폐기물이 한 곳에 쌓여있다. 쌓여있는 양이 많다 보니 악취도 나고 미관을 해치고 있다. 적치된 영농 폐기물 뒤쪽에는 임시 적치장임을 알려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는 군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마을 주민들은 군에서 영농폐기물을 수거해가기로 한 날짜보다 한참 지났는데 아직 제대로 처리가 안됐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들은 특히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계속해서 영농 폐기물이 쌓여 있으면 인근 하천이나 하구에 유입돼 범람할 가능성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농 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못할 경우, 토양 및 수질오염 등 2차 환경 오염 유발과 농업 생산성 저하로 연결돼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실시했다며 원칙적으로 수거 기간 이후에는 별도로 수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농 폐기물 수거는 각각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데, 수거 인력이 1~2명에 불과해 영농 폐기물 양에 따라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인력에 한계가 있어 수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빨리 수거하겠다”며 “정해진 수거 기간이 아닐 경우 집에서 보관을 하다가 하반기 수거 기간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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