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남구 삼호동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눌재로 4번길 39).
입구에는 백로를 형상화한 삼호동 캐릭터 ‘호호’가 붙어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 안내데스크 옆으로 깔끔하게 마련된 객실이 눈에 띄었다.
남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사업 일환으로 MZ세대를 겨냥한 ‘감성숙소’형 호텔형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연면적 396.35㎡의 지상 4층 건물로 객실 6개에 최대 28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규모다. 객실은 온돌방, 2층 침대, 2·4인실 등 다양한 형태로 마련돼 여행객이 쉬어가기 용이하도록 조성됐다. 4층에는 공유 공간이 옥상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계절별로 철새 군무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남구는 삼호동 내 원룸 건물을 구입해 사업비 14억9000만원을 들여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또 이용 대상이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가능한만큼 경기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토록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가격은 1실(2인) 기준 비수기 3만원, 성수기 3만6000원선이다.
운영은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을 맡고, 시니어 단체에서 현장 관리 등을 담당한다.
남구 관계자는 “게스트 하우스 내 철새 탐조 등 생태관광 관련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울산철새홍보관과 연계 관광도 고려 중이다”면서 “숙박시설 대부분이 삼산동에 몰려있어 균형을 맞추고 민간 숙박시설 등과 연계해 삼호동만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약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게스트하우스는 이번주 말께 네이버, 야놀자 등에 등록될 예정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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