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연중무휴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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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연중무휴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을 소개합니다
  • 경상일보
  • 승인 2023.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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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경 울산 삼신초 교사

울산남부도서관은 지난달 26일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스마트도서관을 개방했다. 스마트도서관이란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도서관으로 요일 또는 공휴일과 관계없이 1년 365일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도서관 이용자는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울산남부도서관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서관 위치를 선정했다고 한다. 시민들은 여러 후보지 중 울산대공원을 선택했고, 이어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이 문을 열게 되었다.

또한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은 신간 도서를 비롯한 51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고,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회원이 아니더라도 휴대폰 인증 절차를 통해 인당 5권까지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며칠 전 울산대공원 앞을 지나다 낯선 부스에서 나온 환한 불빛에 발걸음을 멈췄다. 스마트도서관이라는 푯말을 보고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남부도서관에서는 이미 해당 도서관에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이용해 본 경험도 있기에 울산대공원 스마트도서관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 반가운 마음이 컸다. 그렇게 밤늦은 시각에 들른 스마트도서관에서 두 권의 책을 대출할 수 있었다.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도서관 기기 화면에 대출 가능한 도서 목록이 표시된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대출을 원하는 도서를 책바구니에 담는다. 책바구니는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장바구니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책바구니에 책을 담아두었다면 대출을 위한 사전 준비가 된 셈이다. 이후에는 도서관에서 기기를 통해 책을 대출할 때와 같이 도서관 회원증을 인식시키고 화면에 나타난 지시대로 몇 번의 선택을 하면 된다. 스크린 터치 몇 번이면 기기 문이 열리면서 책이 제공된다. 흡사 자동판매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개 도서관 이용 시간은 휴관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날 저녁 6시까지인 경우가 많다. 또 도서관의 접근성이 낮다면 쉽게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이런 기존 도서관의 한계를 스마트도서관이 보완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1년 365일 24시간 운영이라는 강점을 가진다. 또한 부스 형태의 소규모 도서관이라 위치 선정에 유리하고 그 결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다. 비록 장서가 적어 책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작고,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및 신간 도서 위주의 북 큐레이션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은 대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종래의 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의 상보적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생활 속에서 책을 가까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유은경 울산 삼신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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