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채소가격 급등에 도시농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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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채소가격 급등에 도시농업 열풍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6.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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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마당이나 옥상,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공영텃밭을 활용한 ‘도시농업’ 열풍이 불고있다. 사진은 울산 울주군에서 조성한 행복나눔도시텃밭.
신종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분위기와 채소류 가격 급등 영향까지 겹치며 울산에도 집 마당이나 옥상,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공영텃밭을 활용한 ‘도시농업’ 열풍이 불고있다.

울산 중구는 15일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을 활용한 공영텃밭을 조성했다. 최근 주민들 사이 주말농장, 도시농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공급이 부족해 동 청사 옥상 활용을 결정한 것이다.

울산 각 지자체는 매년 공공용지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텃밭을 분양하고 있는데 올해 역대급 지원율을 기록했다. 울주군은 지난해 미운영하던 텃밭을 올해 웅촌지역에 재개했는데 100가구 모집에 300명이 넘는 가구가 신청했다. 중구 도시텃밭도 성안동 146가구 분양에 330가구 신청, 올해 첫 분양한 유곡동에도 113가구에 160가구가 지원하는 등 기준 인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고물가 영향으로 채소값이 함께 오르며 옥상이나 베란다 등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도 늘고 있다.

지역 모종 취급업체에 따르면 올해 방문 고객과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특히 상추, 고추, 파 등 집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모종 수요가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주군 A 모종 취급업체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 부담으로 간단한 채소는 집에서 길러서 먹으려는 시민들이 많아져 채소 모종을 물어보는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상추나 파, 오이나 방울토마토 등 인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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