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속 이른 더위에 주말 피서지마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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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속 이른 더위에 주말 피서지마다 북적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6.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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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엔데믹(풍토병)을 맞으며 초여름 날씨 속 주말을 즐기기 위해 울산 곳곳의 계곡과 해수욕장 등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피서객들이 몰렸다.

18일 일 최고기온이 31.3℃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일 최고기온이 30.5℃로 올들어 세번째로 높았고 앞선 16일도 29.9℃로 30℃에 육박하며 주말 내내 후덥지근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울주군 작천정과 석남사 계곡을 따라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모여 앉아 물놀이를 하는 등 때이른 더위를 즐기는 모습이다. 계곡 옆으로 마련된 한 백숙집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등 피서지 인근 식당가 상점들도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일산·진하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몰렸다. 북구 정자동과 동구 강동 해안가는 돗자리와 텐트를 들고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남구 장생포 수국 정원에는 더위를 피해 야간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다. 실내 놀이시설을 찾는 피서객들도 크게 늘었다. 울산대공원 내 아쿠아시스에는 오후 한때 200~300명 가량이 대기줄을 만드는 등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는 길게 늘어선 줄에 돌아가기도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물놀이시설의 개장 여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더운 날씨에 때이른 휴가에 나선 시민들은 ‘풀빌라’(수영장이 달린 숙소) 등을 구해 휴가철의 여유를 즐겼다.

이같은 날씨는 이번주도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예상 기온분포는 20~26℃다.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체감온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은 반면 오존 농도는 ‘나쁨’이다.

오는 20~21일에는 한차례 비소식이 예보됐다. 20일 기온분포는 19~25℃다. 비가 온 뒤에도 기온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예상 기온분포는 20~25℃인 반면 비 그친 뒤인 22일은 20~27℃로 조금 높아진다.

체감 일교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밤이 되면서 습도가 80~90% 가량으로 높아진 탓이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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